[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20)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아시아인을 비하했다는 의혹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빌리 아일리시가 SNS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찢어진 눈(chink)'을 말했고, 중국인의 말투를 흉내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영상이 공개되며 빌리 아일리시 팬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고. 일부 팬들은 "그래미 어워드 수상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5관왕에 오르며 '그래미의 신데렐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반면 일부 팬들은 빌리 아일리시가 틱장애인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동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반박했다. 투렛증후군이란 특별한 이유 없이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는 이상 행동이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빌리 아일리시가 2018년 자신이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혔지만 음성틱이 아니라 운동틱을 앓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빌리 아일리시 측 역시 영상과 논란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빌리 아일리시는 앞서도 인종차별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다. 그는 최근 매튜 타일러 보스와 열애설에 휘말렸다. 그러나 매튜 타일러 보스가 과거 SNS를 통해 아시아계와 흑인, 여성 등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며 문제시됐다.
이에 팬들은 빌리 아일리시에 우려를 드러냈으나 빌리 아일리시는 도리어 팬덤을 문제 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을 키웠다.
이후 빌리 아일리시가 과거 유색인종을 조롱했다는 행적이 알려지며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이 가중됐다.
이 가운데 빌리 아일리시의 인종차별 논란이 재차 터지며 그를 향한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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