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도쿄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이승우가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올림픽 대표팀 6월 2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총 23명의 선수가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승우의 이름은 없었다.
축구협회는 오는 30일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와일드카드를 제외한 최종 엔트리는 2차 소집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가운데 선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승우의 도쿄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좌절됐다.
이승우는 6월 1차 소집 훈련을 소화하고 가나와의 평가전에도 출전했지만, 김학범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이승우는 "시즌을 마무리하고 올림픽 팀에 합류해 하루하루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최상의 컨디션일 수 있게 준비했다. 하지만 항상 자신이 원하는대로, 생각하는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이번 올림픽에 도움을 드리지 못해 너무 속상하고 힘든 날이지만, 나보다 더 좋은 컨디션인 선수들이 가야하는 것이 맞고 감독님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선배, 후배, 친구들, 팀 동료였던 선수들에게 좋은 성적이 있기를 대한민국의 축구팬으로서 응원하겠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동료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한편 김학범호는 22일 파주 NFC에서 소집해 2차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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