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근 불안한 투구로 우려를 자아냈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텍사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각) 부상자 명단에 있던 투수 이안 케네디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고, 양현종이 트리플A로 내려간다고 발표했다.
2020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양현종은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며 택시 스쿼드에서 2021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지난 4월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롱릴리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아리하라 고헤이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선발 로테이션 진입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콜비 알라드에 밀려 다시 불펜으로 밀려났고, 지난 12일 LA 다저스전에 구원 등판했지만 1.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텍사스는 양현종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양현종의 올 시즌 성적은 8경기(4선발) 등판 3패 평균자책점 5.59다.
양현종은 트리플A에서 재조정에 나선 뒤, 빅리그 재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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