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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27점' 대한항공, 한국전력에 3-0 완승
작성 : 2014년 10월 23일(목) 21:40

대한항공 점보스 마이클 산체스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격파하고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오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마이클 산체스와 신영수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6-24, 28-26, 25-23)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LIG손해보험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세트스코어에선 3-0으로 승패가 갈렸지만, 매 세트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1세트부터 24-24로 쉽사리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듀스에 돌입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전광인의 서브 범실과 권준형의 오버넷 범실로 자멸하며 대한항공이 26-24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전력은 2세트 막판 24-2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지만, 쥬리치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다시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27-26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민웅의 결정적인 가로막기 득점으로 2세트도 28-26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4-1로 앞서며 쉽사리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위기의 몰린 한국전력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전력은 3세트 후반 동점을 만들며 대역전극을 노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0점 이후 산체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결국 대한항공이 25-23으로 3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27점, 신영수가 17점을 뽑아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 역시 쥬리치가 25점 전광인이 13점으로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마다 범실에 무너지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6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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