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최근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해병대 출신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오종혁이 구안와사 투병 사실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함께 뮤지컬 '1976 할란 카운티'에 출연하고 있던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오종혁의 근황을 전했고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담겨 팬들 역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이홍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형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또 날 보러 놀러 왔습니다. 오늘도 힘내자"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1976 할란 카운티' 해시태그를 달아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오종혁은 대기실에서 이홍기와 어깨동무한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층 나아진 그의 표정이 보는 이들에게 안심을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종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인생 두 번째 구안와사. 왜 하필 지금일까. 너무 행복한 공연이 이제 시작됐는데"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구안와사는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도, 없는 경우도 있는 안면 마비 증상이다. 이에 결국 오종혁은 주연으로 출연 중이었던 '1976 할란 카운티' 공연 출연을 잠시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 팬들에게 아쉬움과 걱정을 전했다. 특히 해당 게시글에 배우 정태우는 '저런 종혁아 빨리 낫기를 기도하겠다'라고 남겼고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뭐?'라는 깜짝 놀란 반응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를 접한 팬들은 그의 게시글에 '빠른 쾌유를 빕니다' '얼른 쾌차하시면 좋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말을 이어갔다.
이후 그는 지난 13일 "양방과 한방을 오가는 전투 치료 덕에 빛의 속도로 회복 중. 조금만 더 힘냅시다"라는 글과 함께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도 동료인 가수 이지훈. 육준서 등이 응원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팬들과 동료들의 응원 그리고 오종혁의 의지 덕인지 이날 공개된 이홍기와의 근황에서 많이 호전됐다는 사실을 알려 팬들을 안도케 했다.
한편 '1976 할란 카운티'는 미국 중남부 켄터키주 광산마을 할란 카운티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노예 제도가 폐지된 100년 후 여전히 차별받는 탄광촌의 사람들과 그 투쟁을 다룬 작품이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7월 4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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