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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스, 전자랜드에 대역전극…개막 6연승
작성 : 2014년 10월 23일(목) 20:34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고양 오리온스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81-79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오리온스는 단독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원정에서만 5연전을 치르고 있는 전자랜드는 막판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공동3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스는 1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리카르도 포웰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여기에 차바위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결국 1쿼터는 전자랜드가 33-22로 앞선 채 마쳤다.

전자랜드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계속됐다. 테렌스 레더와 포웰이 번갈아가며 출전해 공격에 가담했고, 여기에 정영삼의 외곽포까지 작렬하기 시작했다. 오리온스는 신인 이승현이 고군분투했지만,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혼자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점수는 49-36까지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오리온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대반격이 시작됐다. 주역은 임재현과 길렌워터였다. 임재현은 고비 때마다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을 이끌었고, 전반전 부진했던 길렌워터 역시 지난 5경기에서의 활약을 재현하기 시작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오리온스의 지역방어에 막혀 전반전 같은 공격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결국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2분전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5-65 동점이었다.

다시 원점에서 시작된 4쿼터. 전자랜드는 1쿼터와 마찬가지로 포웰과 정영삼에게 공격을 집중시키며 경기를 풀어갔다. 오리온스 역시 길렌워터와 이승현이 득점에 가세하며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는 15초를 남긴 상황에서 다시 포웰의 슛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기회를 잡은 오리온스가 종료 3초전 김강선의 골밑슛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리온스의 81-79, 2점차 승리.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26득점, 임재현이 1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임재현은 3쿼터에만 8득점을 몰아넣으며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무서운 신인 이승현 역시 9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반면 전자랜드는 전반전 한때 17점차까지 앞섰지만, 후반전 들어 뒷심부족을 나타내며 아쉽게 승리를 헌납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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