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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QS 하고도 불펜 방화로 6승 실패…토론토는 역전패 지구 4위 추락(종합2보)
작성 : 2021년 06월 16일(수) 11:42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숱한 위기를 넘기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시즌 6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팀이 5-3으로 앞선 7회초 앤서니 카스트로에게 마운드를 건네고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92개, 평균자책점은 종전 3.34에서 3.43으로 소폭 상승했다.

올 시즌 5승을 달성한 뒤 두 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은 13번째 등판 경기에서 6승 달성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경기 전 12경기에서 5승(4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번에도 류현진은 애덤스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류현진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지난 7일 햄스트링을 다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1회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팀이 1-0으로 앞선 채 2회초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선두타자 게리 산체스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호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3회말 보 비셋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팀이 2-1로 앞선 4회초 크리스 기튼스를 상대로 초구를 통타당해 동점 솔로포를 헌납했다. 이날 두 번째 피홈런.

4회까지 2실점한 류현진은 비셋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5회초 마운드에 올라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미구엘 안두하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그 사이 3루주자 지오반 어셸라가 홈을 밟아 1점 더 실점했다.

류현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토론토의 벤치에서 두 번째 투수로 카스트로를 등판시켰다.

카스트로는 브렛 가드너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아 4-5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다음 디제이 르메이휴에게 좌익수 옆에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애런 저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아웃 카운트를 채웠지만, 폭투를 두 차례 던져 2루에 있던 르메이휴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토론토는 5-5 동점을 헌납했고, 류현진의 6승 조건도 허무하게 날아갔다.

결국 토론토는 8회초 1사 2루에서 대타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5-6으로 역전을 당했다.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역전패의 수모를 겪었다.

2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시즌 33승3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자리를 양키스(34승32)에 내주며 4위로 떨어졌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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