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호투를 펼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2-1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34승3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마이애미는 29승3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김광현은 6이닝 3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김광현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QS)를 달성했지만 팀 타선의 불발 속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74를 마크했다.
타선에서는 폴 골드슈미트가 끝내기 솔로포를 가동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 선발투수 트레버 로저스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헤수스 아귈라는 멀티히트를 뽑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마이애미였다. 3회초 스탈링 마르테의 볼넷과 아귈라의 좌중간 안타, 상대 중견수 실책을 묶어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아담 듀발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1사 후 호세 론돈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상대 실책을 통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딜런 칼슨이 삼진을 당했지만 폴 골드슈미트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선두타자 골드슈미트가 중월 1점홈런을 날려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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