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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꼭 가려지길" ITZY 리아, 학폭 폭로자 무혐의→재수사 요청 [ST이슈]
작성 : 2021년 06월 16일(수) 11:24

있지 리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A씨의 불송치 결정이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룹 있지(ITZY) 멤버 리아의 학폭(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했다가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동창생 A씨가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을 받은 점에 대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입장이다.

A씨는 있지 리아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고, 이에 JYP는"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당사는 본 사안에 대한 고소를 추가로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이와 관련해 향후 악성 댓글, 허위 사실 유포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해당 고소 건과 관련해 경찰은 A씨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했다. 해당 글은 자신이 겪은 일을 표현한 것일 뿐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기 어렵고, 허위사실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

이에 JYP는 "보도를 통해 결과를 접했고 관련해 경과를 파악 중이다. 하지만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경과가 좀 더 명확하게 파악되면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후 JYP는 리아의 학폭 의혹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JYP는 "처음 고소를 제기한 것은 학폭 피해자를 고소한 것이 아니라, 악성 게시물로 판단되는 글 및 댓글들을 고소한 것"이라며 "회사는 팬제보 및 게시물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악성 게시물들에 대한 법적대응을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위의 글들도 그 과정 속에서 2020년 12월 법적대응을 진행하게 됐다"고 악성 게시글을 공개했다.

이어 "경찰조사 과정 중, 위의 5개의 게시물 중 4개의 게시물이 동일한 인물이 닉네임을 바꿔가며 작성한 것이며, 다른 1개의 게시물은 또 다른 인물이 작성한 것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JYP 측은 "경찰의 수사 중 2월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게시물의 작성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 본인과 본인의 지인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었는데, 곧 그 지인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본인은 그 일을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 후 원 글을 게시한 사람도 글의 게시와 삭제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서는 "경찰은 글 게시자의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며 "즉, 이번 불송치 결정이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JYP 측은 경찰에 이의신청을 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한다. 절대로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가 있어서도 안되지만, 또 동시에 사실이 아닌 폭로, 혹은 왜곡된 폭로로 인한 피해자 역시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JYP가 리아의 '학폭 의혹' 벗기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향후 재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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