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3회초 첫 실점을 내줬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4회초 안정감을 찾았다.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2승 도전에 나선 김광현은 1회초 상대 테이블세터 재즈 치좀과 스탈링 마르테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헤수스 아귈라에게 좌전 안타, 아담 듀발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에 몰렸지만 헤수스 산체스를 2루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1회초를 마쳤다.
위기를 넘긴 김광현은 2회초 선두타자 존 베르티에게 볼넷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샌디 레온, 이산 디아즈를 각각 1루수 땅볼,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트레버 로저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또다시 1,2루를 만들었다.
김광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치좀을 우익수 플라이로 정리하고 무실점으로 2회초를 정리했다.
기세를 탄 김광현은 3회초 첫 타자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아귈라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고 중견수 실책까지 겹쳐 무사 2,3루를 맞이했다. 여기서 듀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기록했다.
절치부심한 김광현은 이후 산체스와 베르티, 레온을 각각 3루수, 2루수,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숨을 돌린 김광현은 4회초 선두타자 디아즈를 포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로저스, 치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4회말 현재 마이애미에 0-1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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