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배우 박서준이 할리우드 영화 '캡틴 마블2'에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소속사 측이 말을 아꼈다.
15일 한 매체는 "박서준이 '캡틴 마블2' 출연을 제안받고 내부 검토를 마쳤다. 촬영을 위해 올 하반기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박서준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2019년 개봉된 영화 '캡틴 마블'의 후속작은 최근 '더 마블스'로 확정됐다. '캡틴 마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브리 라슨이 출연하며 니아 다코스타가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 가운데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지난해 7월 박서준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 바 있어 더욱 화제를 모은다. 당시 다코스타 감독은 자신의 친구에게 박서준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내며 "나의 새로운 드라마 남자친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본 다코스타 감독의 친구는 "줄을 서라"고 유쾌하게 답하기도 했다.
다코스타 감독이 해당 사진을 올린 지난해 7월은 박서준의 출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에 공개돼 인기를 끌던 상태였다. '이태원 클라쓰'의 인기가 '캡틴 마블2' 출연까지 이어진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박서준이 '캡틴 마블2' 출연하게 된다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수현, '이터널스' 마동석에 이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하는 세 번째 한국 배우가 된다.
수현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한국인 박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이후 '신비한 동물사전2' 시리즈에 출연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혔다.
마동석 역시 영화 '부산행'의 해외 인기에 힘입어 '이터널스'에 합류했다. '이터널스'는 올해 11월 개봉 예정이다.
이처럼 한국영화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한국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에는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에서 연기상을 받았다. 연이은 쾌거 속 박서준이 마블에 합류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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