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어 1시간 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선발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빅리그에서 동시에 등판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 번은 두 선수 모두 승리를 챙겼으나 다른 한 번은 모두 패했다.
지난 2020년 9월 25일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김광현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인 투수 2명이 같은 나란히 선발승을 기록한 것은 2005년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이었다.
하지만 지난 5일에는 둘 다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5.2이닝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토론토 입단 후 최악의 경기였다.
김광현은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3이닝 2피홈런 3실점을 기록, 4연패를 당했다. 4회 연습 투구 중 허리 통증을 느꼈고,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전력에서 이탈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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