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드라큘라'에서 함께 호흡하는 배우들에 대해 밝혔다.
14일 김준수는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뮤지컬 '드라큘라'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천 년의 세월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준수는 전동석, 신성록과 함께 드라큘라 역을 맡고 있다.
먼저 김준수는 전동석에 대해 "워낙 친한 동생이고 잘한다. 재연 때부터 같이 했는데 동석이는 베이스가 강한 목소리기 때문에 자신에 맞게 중후한 드라큘라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성록 형은 처음 뵀는데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본 적이 없다. 연기를 워낙 잘하는 배우라는 건 알았는데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배우라는 걸 이번 연습 때 느꼈다. 너무 좋으신 분이다. 가장 고전적인 드라큘라의 느낌으로 잘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미나 역을 맡은 세 명의 배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처음 호흡을 맞춘 박지연에 대해서는 "처음 뵀는데 너무 잘하신다. 미나는 갈팡질팡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연 씨는 조금 더 확고하고 완강하다. 좋은 배우라는 걸 연습하면서 느꼈다. 자기만의 생각과 개성이 뚜렷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어 "조정은 누나는 섬세한 연기를 너무 잘한다. 연기를 같이 하면서도 매번 놀라고, 미나가 현실적으로는 조나단한테 가야 하는데 드라큘라에게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는 감정을 잘 표현한다"고 했고, 임혜영에 대해서는 "가장 발랄하고 가장 웃음도 많고 가장 사랑스러운 미나를 표현해 주시기 때문에 드라큘라에게 마음이 가는 게 가장 명확하게 보인다. 1막 때 워낙 밝게 연기하니까 2막에서 변화하는 부분이 명확해지면서 어느 지점부터는 드라큘라에게 온전히 마음이 다 간 듯한 감정이 뚜렷해진다. 마지막에 관을 붙잡고 오열하는 소리를 들으면 항상 짠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라큘라'는 8월 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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