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언더커버' 배우 지진희가 부상투혼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지진희는 최근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송자훈·연출 송현욱) 종영을 맞아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 한정현(지진희)이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아내 최연수(김현주) 등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지진희는 극 중 오랫동안 이석규라는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 역을 맡았다.
이날 지진희 '언더커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액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이에도 액션을 할 수 있고, 남성적인 부분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젊은 용병, 군인, 요원이 아닌 은퇴한 요원의 이야기가 재밌었다. 그가 가족을 위해 보여 주는 액션이 재밌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액션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지진희는 촬영 중 여러 번 부상을 입기도 했다. 지진희는 "봉고차에서 싸우는 신을 찍다가 새끼손가락이 다쳤다. 그런데 쉬지 못하고 계속 찍다 보니 손가락이 안 붙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엄지손가락은 꺾였다.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지만 힘이 들어가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액션이었지만 대부분을 대역 없이 촬영에 임한 지진희다. 그는 "대역 없이 액션 90% 이상을 내가 했다. 사실 대역을 쓰면 내 행동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액션을 다 했다"며 "물에 빠지고 바다에도 빠지고 옥상에도 올라가고 생쇼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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