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타선의 침묵 속에 시카고 컵스에 무릎을 꿇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컵스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32승33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지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 반면 5연승을 질주한 컵스는 38승27패로 밀워키 브루어스와 함께 같은 지구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컵스 선발투수 잭 데이비스는 6.2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앤서니 리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컵스였다. 3회말 에릭 소가드의 우전 2루타로 물고를 텄다. 이어 알칸타라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데이비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작 피더슨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컵스는 계속된 찬스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좌중간 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리조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2-0으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컵스는 이후 선발투수 데이비스의 호투로 격차를 유지했다. 이어 라이언 테페라, 크레이그 킴브렐을 투입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컵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코리안리거 김광현은 16일 복귀할 전망이다. 김광현은 이날 리글리필드에서 불펜 피칭을 무사히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4일 "리그리 필드에서 김광현이 불펜 투구를 진행했고, 이후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14일 현지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오늘 불펜피칭을 실시했고, 몸에 이상이 없을 경우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등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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