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최근 SBS 대표 예능에서 활약했던 고정 멤버들의 하차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배우 정인선이 지난달 12일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 하차했다.
정인선은 2019년 4월부터 합류해 약 2년간 '골목식당'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하차 당시 그는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골목식당'이라는 터전에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이어 "'골목식당'은 제게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힘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면서 "'골목식당'에서 매주 '함께' 헤쳐나가며 배워온 많은 것들을 진심으로 전하는 배우 정인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일에는 '맛남의 광장' 주축 멤버였던 가수 김희철, 배우 김동준, 방송인 유병재가 프로그램에서 떠났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김동준과 김희철은 하차 소감을 밝히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동준은 11일 소속사 메이저나인을 통해 "말을 잘 하는 편도 아니고 예능감도 부족한 저였기에 걱정이 많았던 첫 고정 예능' 맛남의 광장'은 많은 배움과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하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었다"며 "촬영이 있었던 주말이 벌써 많이 그립지만, 매주 목요일 본 방송을 시청자로 계속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김희철 역시 소속사 Label SJ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고마운 분들도 많이 만났기에 오랜 시간 따뜻했던 프로그램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골목식당'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런닝맨'의 고정 멤버였던 배우 이광수도 프로그램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런닝맨'에서는 이광수의 마지막 촬영분이 전파를 탄다.
앞서 '런닝맨' 측은 지난달 4월 공식 입장을 통해 이광수의 하차 소식을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멤버들과 제작진은 이광수와 프로그램 하차 관련해 꾸준한 논의를 진행해왔고 이광수의 하차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수는 지난해 교통사고 후 다리 재활 과정을 거치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런닝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재활 치료와 '런닝맨' 촬영을 동시에 임했다"며 "아쉽게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지만, 힘든 결정을 내린 이광수에게 시청자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집사부일체' 역시 배우 신성록과 그룹 아스트로의 차은우가 하차하며 변화를 맞는다.
지난 10일 '집사부일체' 측은 "그동안 동고동락해온 멤버 신성록과 차은우가 20일 방송을 끝으로 '집사부일체'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신중한 논의 끝에 본업에 더욱 집중하고자 하는 두 멤버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집사부일체'에서 항상 즐거운 웃음을 선사해 준 두 명의 형제에게 깊은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최근 SBS 예능에서 주축이 됐던 핵심 멤버들이 줄줄이 떠나가고 있다. 과연 SBS 대표 예능들이 멤버들의 하차로 생긴 빈자리를 채우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