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회 흔들렸으나 제 몫을 다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그간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뤘던 대니 잰슨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류현진은 라일리 애덤스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애덤스는 이제 막 빅리그에 데뷔한 신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팀 앤더슨을 2구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요얀 몬카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 호세 아브레유에게 우전 2루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초구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까지 허용하며 3실점을 내줬다. 앤드류 본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 선두타자 루리 가르시아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아담 엔젤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 대니 멘딕은 투수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팀 앤더슨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예르민 메르세데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요안 몬카다와도 풀카운드 접전 끝에 루킹 삼진으로 이끌어낸 류현진은 후속 호세 아브레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4회 선두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앤드류 본을 병살타로 솎아내 아웃 카운트 2개를 채웠다. 후속 루리 가르시아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아담 엔젤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회말 대니 맨딕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팀 앤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예르민 메르세데스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토론토 벤치에서 두 번째 투수로 앤서니 카스트로를 등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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