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연장 접전 끝에 워싱턴에 무릎을 꿇었다.
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7-9로 졌다.
이로써 3연승 행진을 마감한 탬파베이는 39승24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서 탈출한 워싱턴은 25승33패를 마크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셰인 맥클라나한은 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연장전에 등판한 디에고 카스티요는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조이 웬들과 테일러 월스는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워싱턴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내 4번째 투수로 나선 브래드 핸드는 2이닝 동안 1자책을 기록한 뒤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라이언 짐머맨이 멀티홈런을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워싱턴이었다. 1회초 트레아 터너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 조쉬 해리슨이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공격에서 후안 소토가 2점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일격을 당한 탬파베이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1회말 매뉴얼 마르고와 얀디 디아즈, 오스틴 메도우즈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랜디 아로자레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마이클 브로소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워싱턴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1사 후 짐머맨이 솔로포를 작렬해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회초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무사 1루를 만든 뒤 짐머맨이 투런홈런을 뽑아내 5-3으로 역전했다.
탬파베이도 반격을 시작했다. 7회말 선두타자 월스가 1점홈런을 뽑아내 4-5로 따라붙었다. 이어 8회말 1사 후 웬들이 우월 솔로포를 날려 5-5 동점을 이뤄냈다.
그러나 워싱턴의 저력은 매서웠다. 10회초 소토의 볼넷과 짐머맨의 진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얀 곰스와 카일 슈와버가 각각 1타점 적시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작렬해 7-5로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10회말 아로자레나의 1타점 3루타로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 이어 웬들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7-7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워싱턴은 11회초 스탈린 카스트로의 1타점 2루타를 통해 8-7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빅터 로블레스의 내야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터너가 삼진을 당했지만 해리슨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9-7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워싱턴은 11회말 마운드에 레이니를 투입해 탬파베이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는 결국 워싱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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