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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승리에 만족…유상철 감독 명복 빈다"
작성 : 2021년 06월 09일(수) 22:56

벤투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승리에 만족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리랑카전 승리에 만족을 표시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를 수성하며, 최종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선발 출전한 베스트11 가운데 무려 10명을 바꾼 라인업으로 스리랑카를 상대했다. 최약체인 스리랑카를 상대로 벤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레바논전에 다시 최상의 전력을 가동하겠다는 의도였다.

벤투 감독의 의도는 적중했다. 한국은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하면서도 스리랑카전을 대승으로 장식했고, 최상의 상태로 레바논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승리에 만족한다. 선수들이 진지하게 경기에 임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정상빈에 대해서는 "차분한 마음으로 이 선수의 활약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지켜보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은 "우리는 이번 경기를 유상철 감독에게 바치고자 했다. 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를 열심히 하고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 국민, 축구계에 힘든 시간일 것이다. 다시 한 번 한국 축구계와 유상철 감독님의 유족께 진심으로 유상철 감독의 명복을 빈다고 전하고 싶다"고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Q. 경기 소감은?
전체적으로 승리에 만족한다. 정당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포메이션은 똑같지만 선수 라인업은 많이 바뀌었다. 선수들이 진지하게 경기에 임해줘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Q. 2경기에서 베스트11을 확바꾼 적은 별로 없었다. 이유는?
기본적으로 기존 A매치 기간과 이번 A매치 기간이 다르다. 이번에는 3경기를 해야 하고, 첫 경기는 준비 시간이 길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은 짧다. 선수들을 회복하는데 있어,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을 많이 바꾸기로 결정했다.

또 마지막 경기 킥오프 시간이 낮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베스트11을) 많이 바꾸게 됐다.

Q. 김신욱-황희찬의 빅 앤드 스몰 조합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괜찮은 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대보다 강팀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을 것이고, 압도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둘의 활약은 상당히 좋았고, 팀의 활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