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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왕따 논란' DSP, 이현주 동창 무혐의 불복…갈등ing [ST이슈]
작성 : 2021년 06월 09일(수) 14:42

이현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의 그룹 내 괴롭힘을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던 A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는 이에 불복한다는 입장이다. 이현주와 소속사의 갈등의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8일 이현주의 법률대리인 측은 "서울관악경찰서는 이현주의 고등학교 동창생 A씨가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에이프릴 집단 괴롭힘 피해 관련 글로 인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건에 대해 지난달 19일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이현주 집단 괴롭힘 논란 등에 대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수사기관 등에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현주가 팀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글이 올라온 건 지난 2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다. 당시 이현주 남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 B씨는 이현주가 에이프릴 활동 당시 팀 내 괴롭힘과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현주의 고등학교 동창 A씨도 글을 올려 동조했다.

이에 소속사 DSP는 3월 2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현주는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시는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며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루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을 자제해 주길 당부했다.

에이프릴 / 사진=DB


이후 남동생 B씨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3월 3일 B씨는 "누나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 직전부터 왕따를 당했고 이 팀으로는 데뷔를 못하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회사에 이야기 했다"며 "누나는 그저 연기자를 원해 안 한다고 말한 것이 아닌 따돌림으로 인해 못하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이은 폭로전에 DSP는 결국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3월 3일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며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인물은 3일 새벽 또다시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 측이 동창생 A씨에 대해 무혐의로 처분하며 검찰 불송치를 결정했다. 이렇게 상황은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DSP는 다시 한번 칼을 빼들었다.

DSP는 6월 9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누리꾼이 당해 내용을 이현주로부터 전해 들은 점, 당시 그에 관한 다수의 기사가 배포된 점 등에 비춰 글을 작성하면서 허위의 인식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불송치 결정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누리꾼이 전파시킨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결정은 없다. 이에 허위 내용 전파의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확인하기 위해 해당 내용의 제공자로 언급된 당사자 본인을 상대로 고소했고, 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 불송치결정에 대한 불복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현주와 에이프릴을 둘러싼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 DSP가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어떤 처분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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