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배우 박경리가 혹한기 속 진행된 '언더커버' 액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박경리는 9일 스포츠투데이 사옥에서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송자훈·연출 송현욱)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명의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 한정현(지진희)이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아내 최연수(김현주) 등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다. 박경리는 극 중 안기부 요원 고윤주(한고은)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이날 박경리는 '언더커버'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그는 "오디션을 보고 '언더커버'에 합류하게 됐다"며 "원작을 보고 되게 재밌었다. 고윤주 역할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감독님께서 저와 고윤주가 잘 어울린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고윤주에 대해 "외면적으로 봤을 땐 강해 보이지만 내면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 하는 연약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걸 표현하는 게 제일 고민이 됐다. 또 고윤주가 마약을 하는 신들이 있는데 제가 경험한 적이 없으니 간접적으로 체험하기 위해 영화, 드라마, 유튜브 등을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박경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강렬한 액션 연기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혹한기 속 진행된 액션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그는 "액션 촬영할 때 제일 추운 한파였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춥고, 체온이 떨어져서 몸도 떨리고 입도 얼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파 때문에 제가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며 "배우들이 이렇게 혹한 환경에서 촬영을 하시는구나를 깨달았다.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잘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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