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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이전' KT소닉붐 "중장기 발전 위한 어려운 결정"
작성 : 2021년 06월 09일(수) 10:06

사진=KT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T소닉붐이 부산을 떠나 수원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

KT스포츠는 9일 소속 농구단인 KT소닉붐의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KT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의 '연고지 정착 제도' 시행에 따라 2003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부산에서 훈련체육관이 있는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겨 2021-22시즌을 시작한다. KT는 서수원칠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KBL은 2023년 6월부터 각 구단이 연고지에서 훈련과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연고지 정착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따라서 KT는 면밀한 검토와 고민 끝에 연고지를 이전하기로 했다.

연고지 이전으로 수원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단의 이동거리가 크게 줄며, 기존의 구단 자원을 활용하면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kt wiz 야구단 등 kt sports 타종목과의 운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부산을 떠나지만, KT는 부산 지역의 농구 발전을 위해 당분간 부산 지역에서 유소년 농구 교실을 운영하며, 유망주 육성에 힘 쓸 예정이다.

KT소닉붐은 "다방면으로 검토한 끝에 중장기 발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간 열성적으로 응원해 준 부산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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