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벤투호, 오늘밤(9일) '8-0 대승 기억' 스리랑카전서 골 폭죽 기대
작성 : 2021년 06월 09일(수) 09:02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벤투호가 다시 만나는 스리랑카를 상대로 화끈한 골 폭죽을 터뜨릴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5차전을 치른다.

현재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조 선두에 자리한 벤투호는 스리랑카를 넘고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스리랑카는 FIFA 랭킹 204위의 최약체로 꼽힌다. 지난 2019년 10월 화성에서 열린 첫대결에서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당시 김신욱이 4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렸고, 손흥민이 2골, 황희찬과 권창훈이 한 골씩 보태며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맞대결 역시 한국의 낙승이 예상된다. 스리랑카는 H조 5경기에서 모두 패해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동기부여 또한 한국의 승리가 예상되는 이유다. 벤투 감독 성향상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활약했던 황의조를 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황에 따라 김신욱의 기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레바논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3일 레바논과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감이 있는 만큼 부분 로테이션 가동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벤투호는 쾌조의 분위기다. 오랜만에 '완전체'를 구성해 선수단을 꾸린 벤투호는 투르크전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황의조, 권창훈, 남태희 등 완벽한 몸 상태를 자랑했다. 특히 김영권과 김민재의 수비 라인은 전혀 흔들림 없는 단단한 뒷문을 구축했다. 벤투 감독도 이례적으로 결과보다 과정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방심은 언제나 금물이다. 레바논은 스리랑카를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3-2로 어렵사리 승점 3을 따낸 바 있다. 한국 역시 스리랑카에 선제골을 내준다면 특유의 밀집수비 극복에 애를 먹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경기에 앞서 대표팀은 스리랑카와 경기 전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협의한 끝에 경기 전 전광판 헌정 영상 및 묵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은 검정 암밴드, 스태프는 검정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또 붉은막마는 추모 통천 및 국화꽃 66송이 부착한 현수막을 게시하고 유 감독의 대표팀 등 번호인 6번을 추모해 킥오프부터 전반 6분까지 응원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