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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 故유상철 추모→폐암 고백에 '응원 물결' [ST이슈]
작성 : 2021년 06월 08일(화) 18:30

홍혜걸 /사진=홍혜걸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대한민국의 영웅이었던 전 축구 선수이자 축구 감독 유상철이 젊은 나이 암 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 향년 49세. 많은 이들이 애도와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와중 의학 전문 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 역시 폐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누리꾼들은 그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8일 홍혜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췌장암 투병 끝에 숨진 故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했다. 이어 "암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수명이 늘면서 세포도 늙고 손상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처 진단받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포함하면 2명 중 1명이 일생에 한 번은 암에 걸린다고 봐야 한다"며 암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좌측 폐에 2cm 간유리 음영이 있다. 꽤 크다. 조직 검사하면 백발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야 한다고 말한다"며 "최대한 지켜보면서 수술을 미루고 있다. 폐 절제가 사정상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털어놔 충격을 자아냈다. 또 제주도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병 때문에 내려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지난 1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홍혜걸의 아내이자 의사인 여에스더가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술과 SNS를 다 끊게 했더니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남편이 좋아하는 강아지와 함께 살라고 제주도에 집을 마련해줬다"는 말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이가 안 좋아서 별거 얘기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장난스럽게 말한 거구나' '사실은 마음이 힘든 상태였을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진 글에서 홍혜걸은 "처음 암을 진단받은 후 많은 걸 내려놓았다. 그래서인지 최근 3년 동안 크기와 성상의 변화가 없었다. 물론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악화될 조짐이 보이면 결국 수술을 받아야 할 거다.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제 선택이긴 하니까 후회는 없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끝으로 홍혜걸은 "결론은 그냥 즐겁게 살자는 거다. 집사람과 나는 선문답처럼 '감행조'란 말을 주고받는다. 매사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조심하자는 뜻이다. 여러분도 '감행조' 하라"고 당부했다.

해당 글에는 팬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잇따랐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늘 여에스더 님과 밝게 장난치시는 모습만 봤는데 이런 사연을 갖고 계셨다니 마음이 안 좋습니다. 쾌차하세요' '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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