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이에 연예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유상철 전 감독이 7일 오전 7시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앞서 유상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꼭 이겨내겠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하며 치료에 전념했으나 결국 눈을 감았다.
비보가 전해지면서 유상철 전 감독이 출연했던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가 재조명됐다. 당시 유상철 전 감독은 안정환과의 인연으로 출연했다.
유상철은 "더 이상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 치료 잘 해서 꼭 이겨내겠다"고 말하며 축구에 대해서는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내가 실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내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정환은 "형과 함께 대표팀에 있을 때가 그립다. 언젠가 진짜 프로팀을 맡아 유상철 감독님 팀과 대결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스포츠계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인 신정환은 자신의 SNS에 "믿기지 않는 소식, 먹먹해집니다. 우리의 영웅,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다가 만나요, 형"이라는 글과 함께 유상철 전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배우 이윤지도 SNS를 통해 "#유상철 선수_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려 애통함을 표했다.
방송인 신아영, 하리수도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배우 최승경은 SNS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거리를 활보하고 즐겁게 웃으며 소리칠 수 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유상철 전 감독이 활약한 사진을 올려 먹먹함을 자아냈다.
배우 김재욱도 "제 인생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형님"이라는 글을 게재해 추모했다.
정순주 아나운서는 "이때의 절실한 마음이 기억납니다. 모두의 마음이 모아져 응원의 힘이 되길 얼마나 바랐는지, 그날이 생생하게 떠올라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네요"라는 글과 함께 유상철 전 감독과 생전 인터뷰를 한 영상을 올렸다.
이어 "편히 쉬세요 감독님, 하늘에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마음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영웅이었던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
유상철 전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첫 상대였던 폴란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팀의 16강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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