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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전현무, '나 혼자 산다'와 윈윈할까 [ST이슈]
작성 : 2021년 06월 08일(화) 15:17

전현무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2년 만에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관계자는 8일 스포츠투데이에 "전현무가 전날 400회 특집 녹화를 기점으로 방송에 정식 복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현무는 2019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고 공개 연애를 했던 모델 한혜진과 결별한 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 SM C&C 측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치게 돼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당시 '나 혼자 산다' 제작진 또한 하차가 아닌 휴식이라고 강조하며 "두 회원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둘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혜진은 7개월 뒤 '나 혼자 산다'에 복귀했고, 전현무 또한 2년 만에 다시 '나 혼자 산다'에 돌아오게 됐다.

그러나 한혜진과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전현무는 고정 출연자로 복귀하게 되면서 다시 '나 혼자 산다'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현무 / 사진=DB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모임' 2대 회장으로 활약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나 혼자 산다'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MBC 방송 연예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고, 꾸준히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7년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MBC 방송연예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후 전현무의 결별, 그리고 잠정 하차 이후 '나 혼자 산다'의 '위기설'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대세'였던 박나래와 기존 멤버들이 힘을 합쳐 '위기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금 힘에 부친 듯한 모습이다. 시청률은 6~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유지하고 있지만, 출연자만 달라질 뿐 똑같은 기획과 구성이 반복되자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화제성 면에서도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전현무 또한 마찬가지다. '나 혼자 산다' 잠정 하차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MC를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나 혼자 산다'를 대신해 전현무를 대표할 만한 프로그램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현무의 '나 혼자 산다' 복귀는 그에게도, 또 프로그램에도 의미가 깊다.

전현무가 침체된 '나 혼자 산다'에 익숙하고도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다면, 전현무도 '나 혼자 산다'도 충분히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나 혼자 산다'는 2013년 첫 방송을 시작해 400회를 맞는다. 당당히 '장수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나 혼자 산다'가 전현무의 복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전현무와 박나래, 기안84 등 기존의 멤버들이 다시 한번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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