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실종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전 2군 투수코치 카도쿠라 켄이 무사히 복귀했다.
8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카도쿠라의 아내는 전날 남편의 블로그를 통해 "카도쿠라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병원 진단 결과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카도쿠라는 당장 사과를 드려야 하지만 우리 가족 조차 실종 이유와 지금까지 경위를 물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당분간 의사 지침에 따라 치료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카도쿠라 코치는 지난달 14일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했지만, 15일부터 무단 결근했고 가족들은 16일 경찰에 수색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러한 가운데 발신인에 카도쿠라 코치라고 적힌 편지가 주니치 구단 2군 매니저에게 도착했으며, 카도쿠라 코치는 편지를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퇴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니치 구단은 편지의 필적이 카도쿠라 코치의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퇴단을 받아들였다. 다만 카도쿠라 코치가 왜 실종됐는지, 퇴단을 요청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금전, 불륜 문제로 도피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행방이 모연했던 카도쿠라는 실종 23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한편 카도쿠라 코치는 KBO 리그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은퇴 후에는 삼성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