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제시 윈커(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3홈런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윈커는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3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윈커는 올 시즌 타율 0.350을 마크했다.
윈커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이날 첫 타석을 맞이했다. 여기서 상대 선발투수 존 갠트의 2구를 공략해 우중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기세를 탄 윈커는 2회초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갠트와의 리턴매치에서 3구를 받아쳐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 윈커는 4회초 볼넷, 6회초 3루수 파울플라이로 숨을 골랐다. 아쉬움을 삼킨 윈커는 팀이 7-7로 맞선 9회초 상대 마무리투수 알렉스 레예스에게 결승 솔로포를 뺏어냈다.
이 타구로 윈커는 올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3홈런이자, 올 시즌 17호 홈런을 마크했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18개)와는 1개 차이다.
한편 신시내티는 윈커의 원맨쇼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8-7로 꺾었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신시내티는 28승2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31승29패로 같은 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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