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의 난조 속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이로써 다저스는 34승2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반면 애틀랜타는 27승2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안았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9개의 삼진을 더해 통산 2612개를 마크하며 척 핀리(2610개)와 톰 글래빈(2607개)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부문 27위로 도약했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찰리 모튼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아브라함 알몬테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다저스였다. 1회초 무키 베츠의 몸에 맞는 볼과 저스틴 터너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실책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 코디 벨린저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공격에서 상대 견제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애틀랜타의 저력은 만만치않았다. 3회말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내야안타를 때려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스미스와 모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볼넷을 얻어내 1,2루 기회를 잡았다.
애틀랜타는 계속된 공격에서 프레디 프레먼과 오지 알비스가 각각 1타점 적시타, 2타점 2루타를 날려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댄스비 스완슨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역전을 허용한 다저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벨린저와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비티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다저스는 가빈 럭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맥킨스트리가 유격수 병살타를 때린 사이 3루주자 테일러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반스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을 틈타 4-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애틀랜타는 7회말 선두타자 알몬테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애틀랜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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