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김시우는 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루 뮤어필드 빌리지(파72)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35위로 컷을 통과한 김시우는 이날 공동 6위(5언더파 211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이 대회 출전 6번째 만에 처음 톱10을 정조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10번홀에서 3라운드를 개시한 김시우는 10번홀과 11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아쉬움을 삼킨 김시우는 15번, 16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잃어버린 타수를 만회했다. 이어 18번홀 버디를 통해 전반을 1타 줄인 채 마쳤다.
기세를 탄 김시우는 3번홀 버디를 뽑아내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5번홀과 8번홀 버디를 추가해 뛰어난 샷 감각을 자랑했다. 이후 8번홀과 9번홀 파를 기록한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오늘 시작이 첫 두 홀에서 보기로 시작해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조금 안 좋게 시작했는데, 그래도 조금 기다리면서 플레이해서 끝날 때까지 되게 좋게 끝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다 만족스러웠던 플레이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는 마지막 라운드 전략에 대해 "항상 바람이 불면 어렵게 플레이되는 것 같은데, 내일도 어떻게 시작을 하던, 조금 더 기다리면서 또 기회를 보면서, 올 때는 잡고, 지칠 때는 지치면서 오늘처럼 잘 플레이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인 존 람(스페인)은 3라운드까지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지만 클럽하우스로 돌아가는 중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들은 뒤 기권했다.
PGA투어에 의하면, 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5월말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알린 뒤 매일 검사를 받는 조건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코로나19 음성 반응을 보이던 람은 2라운드 잔여 경기 후 3라운드에 나서기 전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람의 기권으로 인해 패트릭 캔틀레이와 콜린 모리카와는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스코티 셰플러와 브랜든 그레이스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맥스 호마는 6언더파 210타로 단독 5위를 마크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최경주가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