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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멀티골' 한국, 투르크메니스탄에 5-0 대승…H조 선두 탈환
작성 : 2021년 06월 05일(토) 21:48

황의조와 손흥민이 포옹하고 있다. / 사진=팽현준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완전체 벤투호가 투르크메니스탄을 완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H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투르크메니스탄은 2승3패(승점 6)로 조 3위에 머물렀다.

모처럼 유럽파들이 합류한 완전체로 국내 팬들 앞에서 A매치를 가진 벤투호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경기력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지난 3월 원정 한일전 참패의 아쉬움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이날 한국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손흥민과 이재성, 남태희, 권창훈을 2선에 배치했다. 정우영이 중원을 지켰고, 홍철,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전반전부터 일방적인 공세가 펼쳐졌다. 한국은 전반 2분 황의조의 헤더슛으로 포문을 연 뒤, 3분 손흥민, 4분 권창훈의 슈팅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의 노력은 전반 11분 결실을 맺었다. 김영권이 후방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황의조가 침착한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벤투호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 황의조, 남태희, 정우영, 이재성이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며 투르크메니스탄을 괴롭혔다. 다만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반 27분 권창훈의 헤더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후 손흥민과 남태희, 황의조의 슈팅은 라술 카리예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43분에는 권창훈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공은 카리예프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그러나 카리예프 골키퍼의 선방쇼에도 한계는 있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권창훈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남태희가 마무리하며 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전에도 경기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후반 3분 손흥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황의조는 1분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공이 골대 바깥을 향했다. 후반 9분에는 권창훈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김영권이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6분 뒤에는 손흥민의 프리킥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권창훈이 재차 슈팅하며 4-0으로 차이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이후 한국은 황희찬과 이기제를 교체 투입하며 그라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28분에는 손흥민의 화려한 개인기로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비를 허문 뒤, 권창훈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마무리 지으며 5-0을 만들었다.

벤투 감독은 이용, 박지수, 원두재를 연달아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경기는 한국의 5-0 대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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