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5일(한국시각)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등 쪽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지금 치료 중"이라며 "타석에서 땅볼을 친 뒤 달리는 과정에서 충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오전 9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4회초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하던 도중 이상 증세를 느꼈고, 벤치에 더 이상 투구를 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앞서 김광현은 3회말 타석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3루 내야 땅볼 타구를 친 뒤 전력질주해 1루로 내달렸으나 공이 먼저 1루수 글러브에 들어가면서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등 아래쪽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부상을 입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재활을 거쳐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지난 4월 24일 5.2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첫 승을 따낸 뒤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트 감독은 "상태가 시범경기 때만큼 심하진 않은 것 같다. 김광현이 미리 잘 대처했다. 계속 치료를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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