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고전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7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볼넷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토론토 이적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류현진은 팀이 0-7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62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이날 류현진은 초반은 순조로웠다. 2회까지 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3회에도 순항을 이어갔다. 채즈 맥코믹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일스 스트로우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마틴 말도나도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호세 알튜베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던졌지만, 2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4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알레드미스 디아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좌익수 실책까지 겹쳐 2루까지 나가게 했다.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이어진 1사 2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카일 터커(투수 땅볼)-맥코닉(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에도 흔들렸다. 다시 선두 스트로에게 2루타를 통타당한 뒤 터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말도나도에게 2루수 땅볼로 1사 3루에 몰렸다. 알튜베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은 그는 코레아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포까지 허용하며 2실점한 채 5회를 끝냈다.
결국 6회에 무너졌다. 구리엘에게 2루타, 알바레스에게 볼넷을 던져 연속 타자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터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맥코믹에게 볼넷을 던져 1사 만루에 내몰렸다. 스트로를 우익수 정면으로 잡았지만, 말도나도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아 싹쓸이 당했다.
류현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토론토 벤치에서 두 번째 투수로 칼 에드워드 주니어를 등판시켰다.
이날 5연승을 노렸던 류현진은 3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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