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탬파베이 구단은 5일(한국시각) "최지만이 열흘짜리 IL에 올랐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꼈지만, 금방 회복할 것"이라며 "열흘 안에 회복할 수 있지만, 팀이 내게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는 것이다. 배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1루 수비를 하던 도중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3일 양키스전에 대타로 출전해 내야안타를 쳤는데, 이때 상태가 더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4일 '천적' 게릿 콜이 등판한 양키스전에 나설 수 없었다.
최지만은 "아직 날이 추워 통증을 느낀 것 같다. 오른쪽 무릎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데, 왼쪽 근육에 무리가 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당시 무릎 통증에 시달리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관절 내 연골 조각과 반월판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회복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한 최지만은 14안타(2홈런) 11타점 타율 0.304로 활약했다.
하지만 온전치 않은 오른쪽 무릎 이어 왼쪽 사타구니 부상까지 입은 최지만은 "오른쪽 무릎이 완벽하지 않으니 왼쪽 근육을 더 쓰는 게 아닐까"라며 "사타구니 통증보다 무릎이 더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은 열흘에서 보름 정도면 복귀할 수 있다.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지만이 그립겠지만, 공백을 잘 메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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