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세연'이 배우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폭로를 한 데 이어 전지현 이혼설까지 거론해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전지현 측은 빠른 대처로 해당 소문을 잠재웠다. 대중들에겐 해프닝에 불과하지만 전지현의 남편 최준혁의 어머니이자 디자이너 이정우는 논란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가세연'도 슬그머니 한 발자국 물러섰다.
지난 3일 이정우 디자이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너무 화나는 날이라 자칫 자제력을 잃고 빵을 먹을 뻔했지만 잘 참아내고 상추 3장씩을 빵 대용으로 하고 남은 채소들을 잘게 다져 그릭 요구르트 소스로 올려 먹음"이라며 샐러드 사진을 게시했다.
이날 전지현과 남편 최준혁의 이혼설이 불거졌던 날인만큼, 시어머니 이정우의 게시물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너무 화나는 날, 자칫 자제력을 잃을 뻔했다'는 표현이 아들 내외 루머에 대한 심경을 대변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앞서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전지현 이혼설 실체. 자산 870억대. 남편과 별거 중?"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자극적인 제목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방송에서 연예부장 김용호는 "2020년 12월에 전지현의 남편이 '전지현 남편 하기 싫다'며 가출을 했다. 어마어마한 광고 위약금 때문에 이혼을 원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지현이 톱스타인 만큼 "이미지 때문에 이혼을 원치 않고 이혼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는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평소 시상식, 인터뷰 등에서 가족들에 남다른 애정을 표하던 전지현이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소속사 문화창고 측은 3일 해당 방송과 관련 "사실무근이다. 허위 사실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스포츠동아는 남편 최준혁 씨의 스마트폰 메신저 프로필이 '전지현 남편 하고 싶어요'라는 문구가 실린 프로필 사진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해 해당 소문을 잠재웠다.
그러나 '가세연'의 갑작스러운 주장에 전지현의 시어머니 이정우 디자이너는 큰 불쾌감을 얻었고, 누리꾼들 역시 사실 관계가 뚜렷하지 않은 소문을 사실처럼 언급한 '가세연'에 따가운 눈초리를 쏟아냈다.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가세연' 측은 이날 저녁 새로운 주제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주제를 돌리며 "전지현 씨는 잘 살고 있다고 한다"며 "연예인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잘 살면 된 것"이라고 무마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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