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개막전 챔프' 문도엽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허인회 등이 KPGA 매치플레이 32강에 진출했다.
문도엽은 3일 경상남도 거제시 드비치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한국남자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 64강전에서 김동민과 격돌해 4&3(3홀을 남겨두고 4홀차)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문도엽은 매치플레이에서 32강에 안착하며 시즌 2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문도엽은 경기 후 "전반에는 샷이나 퍼트 모두 좋았다. 그러다 보니 기회를 많이 잡았고 잘 살렸다. 후반 들어서 약간 주춤했지만 그래도 만족한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허인회 또한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허인회는 65강전에서 권오상에게 2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허인회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합작한 아내 육은채 씨와 캐디로 호흡을 맞추며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줬다.
허인회는 경기 후 "경기 초반에는 플레이가 좋았다. 2번홀(파5)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오늘 이길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날 잘 풀린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12번홀(파5)까지 6UP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이후 3개 홀을 권오상 선수에게 내줬다. 솔직히 말해 방심했다"면서 "14번홀(파4)에서 홀아웃을 하고 15번홀(파4)로 이동하는데 클럽하우스가 보였다. 날씨도 좋지 않아 빨리 숙소로 들어가 쉬고 싶은 마음에 15번홀(파4) 마저도 내줬다"며 경기 후반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을 언급했다.
허인회는 끝으로 "아내를 덜 힘들게 하고 싶은데 나흘 내내 치려면 그렇게 못한다"며 "최종일까지 경기하면 아내가 힘들겠지만 그래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대한은 직전 대회였던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문경준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대한은 경기 후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다. (문경준은) 지난주에 우승을 했고 워낙 경험이 많으신 선수"라며 "그런 선수와 함께 플레이하면서 어차피 져도 상관없으니까 오히려 재미있게 치자고 스스로 약속했다"고 이날 승인에 대해 밝혔다.
김태훈은 연장 접전 끝에 김민수를 누르며 32강에 합류했다. 김태훈은 경기 후 "일단 날씨가 정말 안 좋아 경기하기 힘들었다. 경기 초반에는 버디 찬스도 많았지만 아쉽게 놓치면서 계속 끌려갔다"면서 "후반 들어서 다시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O.B가 나는 바람에 경기가 연장까지 가게 됐다. 비가 와서 힘들게 경기한 만큼 숙소에서 푹 쉬고 32강전을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신예 김주영은 김재호를 접전 끝에 1홀 차로 승리했다. 김승혁은 연장전에서 공태현을 따돌렸고 박상현도 32강에 진입했다.
한편 매치플레이는 4일 32강전을 치른 뒤, 16강전을 실시한다. 16강전은 조별리그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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