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eK리그 챔피언스컵 2021의 본선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eK리그 챔피언스컵 2021은 글로벌 게임회사 EA스포츠의 'FIFA 온라인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대회다.
지난 5월 26일까지 치러진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K리그 22개 구단의 대표팀이 이번 조 추첨을 통해 4개조로 편성됐다.
A조에는 실제 K리그에서 라이벌인 팀들이 묶이며 눈길을 끌었다. 서울, 수원FC, 대구, 서울 이랜드, 부산, 수원이 만나는 A조는 ▲K리그 대표 라이벌전인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한 지붕 두 가족, 수원과 수원FC의 '수원더비', ▲서울과 서울 이랜드의 '서울더비' 등 실제 라이벌 매치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B조에서는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안산과 대전이 같은 조에 편성됐다. 여기에 울산과 포항이 B조에 편성되며 가상공간에서 '동해안 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
C조는 현직 프로선수로 구성된 제주의 우세가 점쳐진다. D조는 성제경 선수가 대표하는 전남과 이호 선수가 대표하는 부천이 한 조에 속하며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과거 전남 드래곤즈 프로 e스포츠팀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조별리그는 4개조의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며, 각 조 1, 2위가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게 된다.
이번 조 추첨식에서는 각 팀당 1명씩 K리그 레전드 선수들을 선발하는 'TKL 드래프트'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홍명보, 황선홍, 이천수, 데얀 등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선수들을 한 명씩 선발했다. 오직 온라인에서만 가능한 K리그 레전드와 현역 K리그 선수들의 조합이 팬들의 기대를 높일 전망이다.
본선 조별리그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결선 토너먼트는 7월 9일부터 17일까지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본선과 결선은 아프리카TV eK리그 공식 방송국에서 단독 생중계된다.
대회 총상금은 우승팀 지원금 포함 1900만 원이다. 우승팀에는 600만 원의 상금과 900만 원의 팀 지원금, 300만 원의 넥슨캐시, EA스포츠 주최 EA 챔피언스 컵(EACC) 3분기 한국대표 선발전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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