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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1위 해내겠다" 방탄소년단, '버터'로 이룬 또 하나의 대업 [ST이슈]
작성 : 2021년 06월 02일(수) 16:24

방탄소년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역사를 썼다. 신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핫 100' 정상을 꿰찼다.

1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두 번째 영어 디지털 싱글 '버터'는 5일 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핫 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곡이자 방탄소년단의 통산 여섯 번째 '핫 100' 1위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핫 100' 정상을 뚫었다.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초 기록이었다. '다이너마이트'는 이 차트에서 총 세 번 1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10월,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정상을 밟았다.

계속해서 같은 해 11월, 앨범 '비(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라이프 고즈 온'으로는 한국어 곡 최초 '핫 100' 1위 기록을 세웠다.

'버터'로도 새 기록을 안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첫 '핫 100' 1위를 달성한 이후 이번 주 차트까지 9개월 동안 네 개의 곡을 '핫 100' 1위에 올렸다. 이는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세운 기록 7개월 2주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다. 그룹으로 따지면 1970년 잭슨파이브가 세운 9개월 2주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1년 안에 네 개의 '핫 100' 1위 곡을 배출한 유일한 아시아 가수가 됐다. 해당 기록은 비틀즈, 슈프림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잭슨 파이브, 머라이어 캐리, 폴라 압둘까지 총 일곱 팀이 갖고 있다.

또 방탄소년단은 '핫 100' 역사상 총 세 개의 곡을 1위로 진입시킨 최초의 보이밴드라는 기록도 얻었다. 동시에 '핫 100' 최다 핫샷(1위로 진입) 3위에 오르게 됐다. 1위는 다섯 번을 기록한 아리아나 그란데이며, 2위는 네 번을 기록한 저스틴 비버와 드레이크다. 방탄소년단은 머라이어 캐리, 테일러 스위프트, 트래비스 스캇과 함께 3위다.

'버터'는 발표와 동시에 '핫 100' 1위에 오르며 핫샷 데뷔한 54번째 작품이다. 올해로 따지면 10번째 핫샷 데뷔 곡이다.

앞서 '버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당시 슈가는 '버터'의 '핫 100' 1위를 점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기대를 많이 해주시니까 감사드린다. '버터'는 신나는 곡이지 않나. 아무래도 날씨가 슬슬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더라. 여름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핫 100' 1위 할 것 같다. 해야 될 것 같다. 하겠습니다. 해내겠습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1위라는 대업을 세운 후 방탄소년단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에 "아아아아악! 감사합니다 아미!"라고 글을 올렸다.

또 뷔는 "보라합니다 아미"라고, RM은 "머선129. 너무 감사하고 보고 싶습니다", 진은 "자고 일어났는데 빌보드 1위 무슨 일!", 제이홉은 "이게 뭔일이래?"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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