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한 정우영이 최근 경기감각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6월 12일 오후 7시, 15일 오후 8시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펼친다. 이번 평가전은 도쿄 올림픽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으로 올림픽대표팀에게 중요한 일정이다.
올림픽대표팀은 31일 서귀포에 소집돼 평가전 준비에 돌입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가나와의 2연전을 통해 도쿄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18명의 최종엔트리 구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파 자원인 정우영의 쓰임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정우영은 올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성장해 출전 기회를 얻었다. 빠른 발과 넓은 활동량, 강력한 슈팅을 바탕으로 리그에서도 4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뽐냈다.
정우영은 1일 펼쳐진 인터뷰에서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모든 선수가 활약하고 싶은 무대다. 나도 어릴 때 꿈을 가졌고 꼭 한번 뛰고 싶었다. 꼭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최종엔트리 경쟁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내 무기는 스피드, 활동량, 압박이다. 그런 부분을 보여드리면서 감독님께서 원하는 스타일과 잘하는 것들을 살리게 되면 감독님께서 좋은 면을 보시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의 장점에 대해 전했다.
정우영은 그동안 올림픽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 점에 대해 정우영은 "해외파라는 부담감보다는 이전에 경기를 많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경기력과 체력, 템포 부분에서 많이 떨어졌다"면서 "이젠 경기를 뛰며 많이 올라왔다. 기세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대표팀에 있다가) 소속팀으로 돌아가면서 김학범 감독님께서 보완해야 할 점 등 많이 말씀해주셨다"며 "시즌을 진행하면서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했다. 체격, 몸싸움 부분 등을 많이 보완했다"고 발전한 부분에 대해 덧붙였다.
정우영은 같은 팀에서 활약하던 정우영에 대해 "한국 선수와 함께 있다가 떠나다보니 당연히 마음이 조금 그렇다"면서 "(권창훈과) 같이 한 시즌을 보내면서 배울 점이 많았다. 또한 이야기를 하며 풀었던 시간이 그립고 한 시즌 더 같이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정우영은 끝으로 "대표팀에 포함된다면 당연히 기쁘지만 좋은 경기력 또한 보여야 한다"면서 "어떤 색이든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그 것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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