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요계 리메이크 열풍이 뜨겁다.
최근 많은 가수들이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명곡들을 리메이크하며 리스너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3인조 발라드 그룹 순순희(기태, 미러볼, 윤지환)는 지난달 23일, V.O.S의 명곡 '큰일이다'를 12년 만에 리메이크해 원곡과는 다른 감동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폴킴은 25일 리메이크 프로젝트 '첫 번째 수학여행-써머리(Summer : re)'를 통해 쿨의 '해변의 여인',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등 여름 대표 히트곡들을 재해석해 화제를 모았다.
30일 정효빈은 가수 겸 배우 장나라의 명곡 '나도 여자랍니다'를 다시 불렀다. 특히 '나도 여자랍니다'는 웹 무비 '향기:로운 우연'의 OST 곡으로도 수록될 예정이다.
같은 날, 반하나와 써니사이드 MJ는 브라운아이즈의 메가 히트곡 '벌써 일년'을 여자의 시점으로 재해석해 듀엣을 맞췄다.
레드벨벳 조이는 31일, 1990~2000년대 명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탄생시킨 스페셜 앨범 '안녕 (Hello)'을 내며 솔로 데뷔했다. 해당 앨범에는 박혜경 원곡 '안녕 (Hello)'을 비롯해 애즈원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성시경 '좋을텐데 (If Only) (Feat. 폴킴)', 토이 '그럴때마다 (Be There For You)' 등이 수록됐다.
자신의 곡을 리메이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NS윤지는 22일, 박재범과 호흡을 맞췄던 '이프 유 러브 미(If You Love Me)'를 9년 만에 리메이크했다. 이번 '이프 유 러브 미'는 몬스타엑스의 주헌이 피처링에 참여해 또 다른 느낌의 곡으로 완성됐다.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Mighty Mouth) 역시 29일, 리메이크 프로젝트 '리마이트'를 통해 '사랑이 올까요 2021 (Feat. 백지영)'를 다시 부르며 11년 전 추억을 소환했다.
앞으로도 리메이크는 계속될 전망이다. 혼성그룹 샵(s#arp)의 명곡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6월 8일, 새로운 감성으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지난 2001년 발매된 샵의 4.5집 앨범 타이틀로 발매돼 2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서로의 마음을 일대일로 주고받는 남녀 듀엣 곡으로 새롭게 편곡된다. 리메이크 곡에 참여한 아티스트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싸이월드의 BGM TOP100 명곡들도 '싸이월드 BGM 2021'을 통해 세상에 다시 나온다. '싸이월드 BGM 2021'은 싸이월드의 지난 20년의 BGM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싸이월드BGM TOP100의 명곡들을 다시 부르는 프로젝트다.
현재 가수 라인업만 공개된 상황. 1차 라인업에는 가호, 기프트, 데이브레이크, 소유, 에일리, 죠지, 펀치, 황치열이 포함됐으며 해당 프로젝트 첫 번째 곡은 이달 중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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