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출격한다. 목표는 글로벌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누빌 차세대 아이돌이 탄생할 수 있을까.
오는 5일 SBS 새 오디션프로그램 'LOUD:라우드'가 첫 방송된다. '라우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과 피네이션(P NATION)의 수장 싸이가 'K팝스타' 제작진과 만나 각 회사를 대표할 차세대 보이그룹 두 팀을 탄생시키는 2021 월드와이드 보이그룹 프로젝트다.
'K팝스타'는 과거 SBS에서 선보였던 오디션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시즌제로 이어진 'K팝스타'는 SM, YG, JYP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들을 심사위원으로 앞세워 그룹 아이즈원 이채원, 있지 채령, 우주소녀 다영, 가수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 샘 김 등의 스타를 발굴했다.
그런 'K팝스타'가 JYP, 피네이션 수장들과 손을 잡았다. 두 프로듀서들이 내세운 새로운 합격 기준은 '내면의 매력'이다. 춤, 노래에 한정하지 않고 작사, 작곡, 악기, 미술, 무용 등 여러 분야에서의 재능과 예술성을 평가한다.
첫방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에 참가할 75명의 소년들도 공개됐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참가자 영상 속에는 12세부터 22세로 구성된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지원자들은 각자 악보, 기타, 카메라 등 자신의 매력을 표현하는 물건을 든 채 존재감을 뽐냈다. '라우드'가 전 세계에서 활약할 보이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걸플래닛999 방과후 설레임 / 사진=Mnet, MBC
Mnet은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8월 첫 방송되는 새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를 통해서다.
'걸스플래닛999'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동을 목표로 하는 걸그룹 데뷔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한국, 중국, 일본의 아이돌 지망생들의 모습을 담는다. 부제는 '소녀대전'으로, 소녀들의 위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올해 초 진행된 지원자 모집에 총 1만3천명이 글로벌 데뷔를 꿈꿨다. 이중 한중일 문화권에서 각각 33명씩 총 99명이 참가자로 확정됐다.
다른 문화권에서 온 99명의 참가자들이 화합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최상의 조합을 찾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걸스플래닛999'가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MBC도 걸그룹 양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11월 첫 방송되는 새 오디션프로그램 '방과후 설레임'은 한동철 PD가 MBC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걸그룹 프로젝트다.
'방과후 설레임'은 1일부터 지원자 접수를 시작했다. 나이, 국적을 불문하고 노래와 춤을 사랑하는, 미래의 글로벌 걸그룹을 꿈꾸는 2010년 이전 출생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한동철 PD는 2017년 JTBC 오디션프로그램 '믹스나인'을 이끈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믹스나인'은 최종 데뷔조의 데뷔가 불발되는 아쉬운 상황을 겪기도 했다. 과연 한 PD가 예능의 명가 MBC와 합작해 전작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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