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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공감할 수 있도록" 레드벨벳 조이, 리메이크로 첫 솔로 출격 [종합]
작성 : 2021년 05월 31일(월) 14:38

레드벨벳 조이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레드벨벳 조이가 리메이크 앨범으로 솔로 출격했다.

31일 조이의 스페셜 앨범 '안녕 (Hello)' 온라인 음감회가 개최됐다. 레드벨벳 멤버인 웬디가 진행을 맡아 활약했다.

조이는 웬디에 이은 팀 내 두 번째 솔로주자다. 조이는 "그동안 OST나 여러 무대로 솔로곡을 들려드린 적이 있어서 (솔로 데뷔가) 그렇게 떨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앨범을 공개하는 날이 되니까 엄청 설레고 잠도 못 잤다. 솔로 데뷔하는 게 실감이 잘 안 난다. (웬디) 언니가 저보다 먼저 나오지 않았나. '언니도 이런 어려움을 겪었겠구나' 마음이 들더라. 앨범이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정말 많이 고생해주셔서 감사함을 느끼고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 많은 걸 배웠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리메이크 앨범이다. 타이틀 곡 '안녕 (Hello)', 선공개곡 '쥬 뗌므(Je T'aime)'를 비롯해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좋을텐데 (If Only) (Feat. 폴킴)',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그럴때마다 (Be There For You)'까지 1990~200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명곡 리메이크 곡이 총 6곡 수록됐다.

조이는 "개인적으로 저도 좋아하고 많이 따라불렀던 곡이라 리메이크 한다는 자체가 감사했다. 워낙 좋은 곡들이라 가장 우선시 했던 게 원곡의 감성을 해치지 말아야겠다였다. 아예 다른 노래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원곡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제 목소리나 감성을 담아내려고 노력했으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레드벨벳 조이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 곡 '안녕 (Hello)'은 힘들었던 지난날은 잊고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자는 희망적인 가사와 조이의 시원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경쾌한 브라스 연주에 속도감 있는 편곡이 더해졌다.

조이는 조이 버전 '안녕'만의 매력포인트에 대해 "곡 자체가 원래도 경쾌하고 신나는 곡인데 더 속도감 있는 편곡이 더해졌다. 또 제가 녹음할 때 제 에너지의 200%를 끌어올려서 녹음했다. 저를 다 내뱉었다고 할 정도로 제 에너지를 담으려고 했다. 또 원곡에는 없는 브릿지 부분을 새롭게 만들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을 다 벗어던지고 날아가는 느낌의 브릿지다. 되게 시원한 노래라 여름에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조이가 '안녕'을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그는 "제가 받았던 밝고 희망차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위로해주는 느낌을 정말 전달해드리고 싶었다. 이 곡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근데 제가 밀어붙였다. 제가 전하고픈 메시지가 '안녕'에 있어서 '안녕'을 타이틀로 밀었다"고 했다.

레드벨벳 조이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리메이크 앨범'으로 솔로 데뷔한 이유도 밝혔다. 조이는 "옛날 노래 목소리가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첫 솔로앨범을 준비할 때 리메이크 해보는 게 어떠겠냐 해서 만들어졌다"면서 "곡 선정이 정말 어려웠다. 명곡들이 엄청 많고 수많은 명곡들 중에서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야 하고 저작권 문제도 있지 않나. 제가 부를 수 있다고 부르는 게 아니더라. 일단 제가 부르고 싶은 곡과 ANR 팀이 준 걸 합쳐서 추리게 됐다. 다행히 제가 부르고 싶은 곡들을 선배님들께서 다 허락해주셔서 순조롭게 트랙을 짰다"고 말했다.

조이는 2000년대 감성이 잘 맞는다고 했다. 그는 "제가 2000년대 곡을 알기가 쉽지는 않지 않나. 다만 연습생 하면서 연습곡으로 불러서 아는 곡들도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곡들도 있었는데 이번에 곡을 선정하면서 굉장히 많이 들어봤다. 다 좋더라. 취향저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90년대에서 2000년대 시기를 선정한 이유는 리메이크라고 하면 더 예전 노래를 생각하지 않나. 근데 이수만 선생님께서 엄마랑 아이가 같이 공감을 하고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 하셨다. 2000년대 노래가 딱 그 지점에 있는 곡이더라. 그래서 2000년대 곡으로 선정하게 됐다. 저는 레트로 감성을 정말 좋아한다. 그 시대로 태어나서 살고 싶은 정도다. 그 정도로 레트로 감성을 좋아해서 많은 자료를 찾아봤다. 그때 나온 영화나 작품들의 수수하면서도 순수하고 솔직한 매력이 좀 더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보면서 순수하고 담백하고 그런 것들을 저도 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목표도 전했다. 조이는 "첫 솔로 앨범을 리메이크로 낸다는 자체가 드문 일이지 않나. 마음에 부담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번 앨범 만큼은 제가 확실하게 제 안의 중심을 두고 시작했다. 어떤 것을 전달하고 싶은지. 개인적으로는 제 예명이 조이지 않나. 예명 조이에 맞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연예인으로도, 박수영이란 사람으로도 조이에 맞게 기쁨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어서 이 앨범도 밝고 희망차고 모두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에너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준비하면서 제가 에너지를 드리려고 했지만 도리어 제가 스태프분들과 작업하면서 힘을 많이 받았다. 팬분들께 응원도 받으면서 제가 힘을 받고 있더라. 이것만으로도 감정의 소통이 됐다 생각해서 뿌듯하고 이루고 싶은 성과보다는 제가 전하고픈 기쁨을 주는, 밝은 에너지를 되도록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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