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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투구가 가운데로 몰려, 마르테 앞 주자 쌓아둔 것이 패인"
작성 : 2021년 05월 31일(월) 09:51

김광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3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날 패인을 짚었다.

김광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애리조나에 2-9로 졌고, 김광현은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김광현으로서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패배한 뒤 이날 경기까지, 최근 3경기 연속 패전이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65로 상승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현지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몰리는 공이 많아서 안타를 많이 맞았다"고 제구력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 전, 오늘(31일)은 상대 팀에서 조금 초구를 소극적으로 휘두르는 것 같아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자'고 생각했다. 또한 파울로 투구 수를 많이 늘리는 팀인 것 같아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노력했는데 그 점은 잘됐다"며 "그래서 스트라이크를 투구하려다 가운데로 많이 몰려서 안타를 많이 내준 것 같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이날 케텔 마르테에게 동점 솔로포,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아픔을 겪었다.

김광현은 이에 대해 "몸쪽을 과감히 붙여서 카운트를 벌고, 슬라이더로 승부하려 했다. 초구 2구까지는 몸쪽으로 파울 2개를 만들면서 유리하게 갔는데, 마르테가 슬라이더를 잘 참았다"며 "유인구 2개를 던졌는데 배트가 잘 나오지 않았다. 4연전 내내 마르테가 좋아서 주의해야 했던 타자였다. 마르테 앞에 주자를 쌓아둔 점이 오늘의 패인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끝으로 이날 헛스윙 유도가 적었던 점에 대해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슬라이더 헛스윙율이 저조했다"며 "다음 경기는 또 다를 수 있고, 컨디션마다 달라진다. 굳이 그 점을 신경 쓰지 않고 타자를 상대하고 내 컨디션을 맞추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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