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열심히 하다보니 기록이 따라온 것 같다"
통산 상금 50억 원 고지를 돌파한 장하나가 소감을 전했다.
장하나는 30일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4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5200만 원을 보탠 장하나는 KLPGA 투어 통산 상금(드림투어 포함) 50억588만9379원을 기록하며, 11년, 195개 대회 만에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KLPGA 투어 최초의 대기록이다.
장하나는 "우승하면서 (50억 원을) 돌파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다. 하지만 50억 원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내가 최초로 세운 기록이기 때문에 앞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장하나의 성적에 따라 50억 원 돌파 여부가 이번 대회 또는 다음 대회에 결정될 수 있었다.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기록을 의식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빠르게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장하나는 "상금을 생각하면서 골프를 치는 것이 아니라서 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기록에 대한 생각보다는 플레이를 열심히 하다보니 기록이 따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장하나의 행보는 계속해서 KLPGA 투어의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하나는 통산 상금 100억 원 도전에 대해 "그러면 앞으로 10년은 더 쳐야 하는데, 그건 좀 더 두고봐야할 것 같다"면서 "100억 원까지는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한 계속 좋은 기록을 세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새롭게 목표로 하고 있는 기록으로 연속 우승 기록을 꼽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기록을 의식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장하나는 "9년 연속 우승 기록이 있어서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을 생각하다보니 대회에 나올 때마다 부담이 됐다. 초반부터 우승을 못했던 것은 그런 부분이 걸림돌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기록을 의식하니 답답한 골프를 하게 됐다"면서 "대회를 한 주 쉬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기록들은 내가 잘하면 따라온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이런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