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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데 브라위너·'고별전' 아구에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통한의 눈물
작성 : 2021년 05월 30일(일) 10:14

케빈 데 브라위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하지만 '에이스' 케빈 데 브라위너와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눈물을 흘렸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드라강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에 0-1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맨시티는 내친김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맨시티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첼시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많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력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좀처럼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오히려 첼시가 전반 43분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데 브라위너가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강하게 충돌한 뒤 쓰러진 것이다. 의료진이 투입됐지만 데 브라위너는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였다. 힘겹게 일어난 데 브라위너는 벤치로 물러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맨시티는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후반 23분에는 아구에로 카드를 꺼냈다. 오랜 기간 맨시티의 최전방을 책임져왔던 아구에로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예정이었고, 이날 경기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아구에로는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며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아구에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끝내 첼시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0-1 패배로 종료됐다.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숙제를 마치지 못한 아구에로는 아쉬움이 남은 듯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보였다.

맨시티의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팀을 대표하는 두 선수의 눈물 속에 막을 내리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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