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재성이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홀슈타인 킬이 분데스리가 승격에 실패했다.
킬은 30일(한국시각)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쾰른에 1-5로 대패했다.
킬은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서 무기력한 대패를 당해, 1, 2차전 합계 2-5로 밀리며 분데스리가 승격에 실패했다.
1차전에서 지몬 로렌츠의 결승골을 도왔던 이재성은 2차전에서 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재성은 8골 7도움의 기록을 남긴 채 2020-2021시즌을 마무리 했다.
킬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쾰른의 요나스 헥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불과 1분 만에 이재성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쾰른의 공세는 무서웠다. 쾰른은 전반 6분과 13분 세바스티안 안데르손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3-1로 달아났다. 이어 39분 라파엘 치초스의 추가골까지 보태며 4-1로 차이를 벌렸다.
다급해진 킬은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쾰른이 후반 39분 엘리에스 스키리의 쐐기골로 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킬의 승격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한편 이재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킬과의 3년 계약이 종료된다. 이재성은 비시즌 기간 동안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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