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첫 결승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승타를 때려낸 김하성의 시즌은 타율 0.203로 변동이 없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달랐다. 김하성은 팀이 3-3으로 맟선 연장 11회초 무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토미 팸의 우전 적시타 때 2루를 밟은 뒤 후속 매니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3루로 파고들었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하성의 결승타로 분위기를 탄 샌디에이고는 이후 상대 실책과 연속 안타 등을 앞세워 10-3으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말 실점 없이 막아내며 10-3 승리를 따냈다.
한편 김하성이 상대한 레일리는 한국 야구 팬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레일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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