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악전후 속 호투를 펼쳐 시즌 5승을 수확했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각) 오전 8시 1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에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26승24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27승22패로 중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토론토의 선발투수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로 호투를 펼쳐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클리블랜드 엘리 모건은 2.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선취점은 클리블랜드의 몫이었다. 클리블랜드는 1회부터 류현진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클리블랜드는 1사 1, 2루에서 헤롤드 라미레스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에디 로사리오가 류현진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토론토도 반격에 나섰다. 토론토는 곧바로 2회초 랜달 그리칙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다음 타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조 패닉의 좌전 안타로 주자 1, 3루로 기회를 잡았고 후속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3루수 땅볼 타구 때 3루주자 그리칙이 홈을 밟아 1점 만회했다. 대니 잰슨의 1타점 좌중간 2루타까지 터지며 2-2 균형을 맞췄다.
토론토의 타선이 불을 뿜었다. 3회초 1사 3루에서 그리칙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토론토는 다음 구리엘의 투런 홈런으로 2점 더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류현진의 호투로 5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토론토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토론토는 5회초 무사 2, 3루 상황에서 구리엘의 2타점 2루타와 패닉의 적시타로 더욱 격차를 벌렸고, 6회초 2사 만루에서는 에스피달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져 승기를 잡았다.
갑작스러운 변수가 발생했다. 7회말 시작과 동시에 주심이 돌연 경기를 중단했다.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강우콜드 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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