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시즌 5승 도전에 나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오전 8시 1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2014년 7월 3일(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노 디시전) 홈경기 이후 6년 11개월 만에 클리블랜드와 상대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이날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는 경기시작을 앞두고 많은 비가 내렸고, 비가 그친 뒤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변수가 생겼다. 게다가 기온은 섭씨 10도에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체감온도는 섭씨 2-3도까지 낮아졌다.

류현진도 강한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인해 제구에 애를 먹었다.

1회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2루 베이스 지나가는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헤롤드 라미레스에게 3루수 글러브 피해가는 빗맞는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후속 에디 로사리오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우전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오웬 밀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해내 어렵사리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하지만 조시 내일러에게 볼넷을 던져 다시 만루에 놓였다. 다음 장유쳉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길었던 1회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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