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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사임…"헌신에 감사했다"
작성 : 2021년 05월 27일(목) 21:18

지네딘 지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단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지단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의 헌신, 열정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난 2014년 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지단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이 떠난 2015-2016시즌 1군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끌며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8년 5월 갑작스럽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그는 2019년 3월 10개월 만에 다시 부임해 팀을 이끌며 지난 시즌 3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을 탈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순탄치 못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4강에서 탈락했고, 코파 델 데이(국왕컵)는 3부 팀에 덜미를 잡혀 32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게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지막까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라울 곤잘레스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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